"젊은 층 고객 공략"…식품·외식 브랜드 협업 활발

피자 매장 속 컵라면·스낵 접목한 치킨 등 이색 마케팅

입력 : 2019-02-23 오후 6:45:45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최근 식품과 외식 브랜드를 접목한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업계는 주요 고객인 젊은 층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러한 협업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가 운영하는 피자몰은 강남점에서 오뚜기와 함께 매점트럭을 운영하고 있다. 피자몰을 이용하는 고객은 '진라면', '진짬뽕' 등 2종의 오뚜기 컵라면과 컵피자를 즐길 수 있다. 컵라면은 시간대와 상관없이 무제한으로 제공되며, 컵피자는 평일 저녁 100개, 주말과 공휴일 250개 한정으로 제공된다.  
 
피자몰 강남점은 오뚜기 제품을 모티브로 만든 6종의 메뉴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메뉴는 '옛날 미역국 파스타'와 '마요네스 해물 짬뽕피자', '뿌셔뿌셔 라면땅', '진라면 치즈 리조또', '참치 와사마요 주먹밥', '카레 치킨 파스타' 등으로 구성된다.
 
컵피자는 다음 달 3일까지, 컵라면과 오뚜기 신메뉴는 오는 4월2일까지 즐길 수 있다. 피자몰 강남점 이용 가격은 점심이 9900원, 저녁과 공휴일이 1만4900원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협업으로 오뚜기는 피자몰 강남점의 주요 고객인 10대~20대 고객을 겨냥해 제품을 알리고, 피자몰은 고객에게 새롭게 즐길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해 가성비를 더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피자몰 강남점에서 운영되는 오뚜기 매점트럭. 사진/이랜드
 
롯데제과와 치킨 프랜차이즈 멕시카나는 지난 22일부터 '치토스 치킨 2탄 콘스프맛'을 판매하고 있다. '치토스 치킨 2탄 콘스프맛'은 지난 2017년 9월 출시된 '치토스 치킨'에 이은 2번째 콜라보레이션 제품으로 바삭한 후라이드 치킨 위에 달콤하면서 고소한 콘스프맛 시즈닝 가루를 뿌린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스낵 '치토스 콘스프맛'은 1990년대 선보였던 패키지를 재해석해 디자인에 적용하는 등 '뉴트로(newtro)' 트렌드를 반영했다. '치토스 치킨 2탄 콘스프맛'은 스낵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해 옛 치토스를 기억하는 소비자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도록 했다.
 
롯데제과와 멕시카나는 '치토스 치킨 2탄 콘스프맛' 출시를 기념해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치토스 콘스프맛' 1봉씩을 증정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치토스 치킨'이 매콤달콤한 맛으로 20대~30대 고객에게 인기를 얻었다면 '치토스 치킨 2탄 콘스프맛'은 고소한 맛을 강조해 10대 고객에게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허쉬와 협업해 2월의 이달의 맛 '허쉬 마카다미아 넛'을 선보였다. '허쉬 마카다미아 넛'은 허쉬 초콜릿 아이스크림, 허쉬 마일드 초콜릿 아이스크림에 초콜릿 트러플, 허쉬 초코칩, 마카다미아 넛을 넣은 제품이다. 
 
배스킨라빈스는 5가지 맛으로 구성된 아이스크림 위에 바삭한 카라멜 프레첼 볼과 허쉬 초콜릿을 올려 장식한 이달의 아이스크림 케이크 '다정한 허쉬 케이크'도 함께 출시했다. 또 초콜릿 쉐이크 '허쉬 마카다미아 넛 와츄원쉐이크', 커피 '허쉬 카페모카', 디저트 '촉촉한 허쉬 아이스 쿠키 샌드' 등도 이달까지 즐길 수 있다.
 
'치토스 치킨 2탄 콘스프맛' 제품 이미지. 사진/롯데제과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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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