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지난달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 수가 49만3000명 늘어나며 견조한 증가세 흐름을 이어갔다. 6년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던 1월 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2월 기준으로는 7년 만에 가장 큰 폭 증가다. 보건복지 등 서비스업이 큰 폭 늘면서 전체 취업자 증가를 견인한 것이다.
10일 고용노동부의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9년 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취업자, 일용직·자영업자 미포함) 수는 134만2400명으로 1년 전보다 49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단시간 근로자 가입 확대, 보건복지·도소매·숙박음식 등 서비스업 증가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반면 자동차 제조업 고용시장은 한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은 작년 1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후 14개월 연속 감소세다. 신차효과 등에 따른 부품 수요 증가로 자동차 부품 제조업 감소폭은 다소 완화됐지만 완성차 제조업은 산업분류 변화 등 경기외적 영향으로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다만 조선업 구조조정 영향이 사그라들면서 기타운송장비는 감소가 크게 둔화됐다. 2017년 6월 감소폭이 24.3%로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들고 있는데 지난달에는 -1.5%까지 완화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조선업 구조조정 영향이 마무리 되면서 피보험자 감소폭도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어 조만간 증가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구직급여 신청자 수는 8만명으로 1년전보다 0.7% 증가하는데 그쳤다. 건설업이 건설경기 둔화로 크게 증가했지만 지난달 크게 늘었던 사업서비스업·제조업 등에서 감소로 전환한 영향이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