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오프라 윈프리가 5년 전에 펴낸 자서전이 서점가에 재차 인기다. 봄 시즌을 맞아 북 커버를 새롭게 단장한 책들도 순위가 다시 오르고 있다.
4일 예스24의 '3월29일~4월4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윈프리의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은 이번 주 2위에 올랐다. 인터파크도서(3월28일~4월3일)와 알라딘(3월29일~4월4일)에서는 각각 2위, 5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출간된 책은 윈프리가 펴낸 유일한 자서전이다. 당시 60세에 이른 윈프리는 자신의 지난 인생을 살피면서 쓴 글들을 엮었다. 1954년 미시시피주에서 흑인 사생아로 태어나 친척으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하는 등의 아픔이 그려진다. 흑인 여성으로서 불행했던 역경을 딛고 일어서며 얻은 삶의 교훈들을 펼쳐 보인다.
영풍문고 마케팅팀 관계자는 "김미경 강사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개되면서 책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불우한 삶을 딛고 삶에서 깨우친 지혜와 성공 비결이 독자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봄이 오면서 커버를 새롭게 단장한 책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꽃 문양을 두른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와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는 이번 주 인터파크도서와 예스24에서 재차 30위권 안에 들었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봄꽃을 활용한 리커버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제작하면서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최윤식 미래학자가 쓴 '앞으로 5년 한국의 미래 시나리오', 소설가 김훈의 '연필로 쓰기', 일본 추리소설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인어가 잠든 집' 등이 이번 주 20위 안에 들었다.
오프라 윈프리 자서전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사진/북하우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