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박항서 베트남 축구 감독에 ‘싼타페’ 전달

입력 : 2019-04-12 오후 2:53:58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베트남에서 현대자동차 ‘싼타페’를 탄다.
 
현대차와 베트남 합작 파트너 탄콩(Thanh Cong) 그룹은 11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탄콩그룹 사옥에서 박 감독,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 응우엔 안뚜안(Nguyen Anh Tuan) 탄콩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싼타페 전달식을 가졌다.
 
박 감독은 지난해부터 아시아축구 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아시안게임 4강,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을 일궈내며 베트남 국민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현대차와 탄콩그룹은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활약을 진두지휘하며, 베트남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주고 있는 박 감독이 편안한 이동을 통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싼타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응우엔 안뚜안 탄공그룹 회장, 박항서 감독,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 사진/현대차
 
이번에 박 감독에게 전달된 차량은 ‘메이드인 베트남’ 싼타페다. 올해 초부터 현대차와 탄콩그룹의 베트남 생산합작법인(CKD)인 HTMV(Hyundai Thanh Cong Manufacturing Vietnam)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출시와 동시에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차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국인으로서 베트남에서 국위선양하고 있는 박 감독에게 베트남에서 생산된 한국 대표 차종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향후 현대차가 베트남에서도 대표 자동차 메이커가 될 수 있도록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전년(2017년) 대비 2배가 넘는 5만5924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초로 5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19.4%의 시장점유율로 도요타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급격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판매 성장 기반을 더 확고히 다지기 위해 지난 1월 탄콩그룹과 판매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간 10만대 판매 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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