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미키 마우스, 피노키오, 겨울왕국, 주먹왕 랄프까지 디즈니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디즈니 아트 전시’가 개최됐습니다. 디즈니 스튜디오 아티스트들이 손수 만들어낸 핸드 드로잉부터 컨셉 아트, 3D 모형까지 총 500여점에 달하는 작품이 전시됐는데요. 친숙한 디즈니 캐릭터들에 생명을 불어넣어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살펴볼 소중한 기회입니다.
월트 디즈니가 지난 1937년 제작한 '미키마우스, 그 여름의 하와이'. 사진/월트 디즈니
<인터뷰 : 홍성일 지앤씨미디어 대표>
“이번 전시회는 우리들 모두의 꿈과 상상을 현실로 실현한 디즈니 스튜디오의 끊임없는 창작의 노력을 보여주는 전시회이다. 디즈니 아티스트들의 창의력과 아이디어는 환상적인 캐릭터를 탄생시키고, 시대를 앞선 혁신적 기술력을 통해 마침내 우리들 앞에 생동감 있는 현실로 구현하게 됐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은 지난 1928년 미키 마우스의 탄생부터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인 ‘겨울왕국2’까지 디즈니 스튜디오의 방대한 역사를 다루고 있는데요. 디즈니 영화에 대한 온 가족, 모든 세대의 취향을 아우르는 전시입니다.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미국 월트 디즈니 리서치 라이브러리(ARL)가 직접 기획했는데요. 디즈니 리서치 라이브러리가 소장한 6000만여점 가운데,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품 500여점이 전시됐습니다.
월트 디즈니가 지난 1989년 제작한 '인어공주'. 사진/월트 디즈니
<인터뷰 : 메리 월시 월트디즈니 ARL 디렉터>
“디즈니는 대중에게 작품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디즈니팬과 미술작품 애호가들에게 작품을 공개·전시하고 있다. 월트 디즈니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이세상 모든 사람에게 기쁨과 정도를 주는, 스토리텔링과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하나의 수단이다.”
특히 지난 1934년 영국에서 발명된 시각 장치인 ‘대형 조이트로프’가 전시돼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이해하기 쉽게 하고 있습니다. 또 새 영화의 개봉과 함께 혁신을 거듭해 온 디즈니의 기술, 영화·회화적 예술성과 같은 성인들을 위한 교육적인 구성도 갖춰져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월트 디즈니가 지난 1991년 제작한 '미녀와 야수'. 사진/월트 디즈니
<인터뷰 : 김소연 디즈니 코리아 상무>
“특히 올해는 디즈니 클래식이 전하는 흥미롭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다시 한번 몇 편의 영화를 통해서 소개될 예정이다. 먼저 애니메이션 흥행의 역사를 쓴 알라딘과 라이언킹이 5월과 7월 국내 실사영화로 찾아올 것이다. 그리고 6월에는 대표작인 토이스토리4, 12월에는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올해 최고 기대작 겨울왕국2가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전시는 총 5개로 구성됐는데요. 첫번째 ‘생명을 불어넣다’는 주제로 캐릭터들에게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음향 효과를 통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두번째 마법의 시작은 천연색으로 이뤄진 세계 최초의 장편 만화영화인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피노키오, 판타지아 등이 소개됩니다. 세번째는 ‘마술을 부리는 제작자들’이라는 주제로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스케치와 컨셉 아트가 전시되고, 네번째는 ‘새로운 차원을 향해’라는 주제로 혁신적인 기술 발전을 갈망하는 아티스트, 컴퓨터 그래픽 기술 등을 접목한 애니메이션을 소개합니다. 마지막 다섯번째는 인류의 화합이라는 주제로 디즈니의 철학과 꿈, 희망에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월트 디즈니가 지난 2013년 제작한 '겨울왕국'. 사진/월트 디즈니
<인터뷰 : 홍성일 지앤씨미디어 대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리서치 라이브러리'라는 정확한 데스티네이션이 있다. 사실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알고 있는 여태까지 접해왔던 오리지널리티를 훨씬 더 강조했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고, 접할 수 없는 작품들을 가지고 와서 전시했다. 그게 마치 아카이브처럼 보존된 작품들을 오리지널들을 가져와서 그당시 작가들이 창작해낸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다가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디즈니의 세계에 깊이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은 오는 8월18일까지 DDP 배움터 디자인전시관에서 열립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