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산업 지역불균형 커…74.3% 업체 수도권 집중

산업형태도 서비스·플랫폼 비중 70.8%…“다양한 산업 플레이어 확보 필요”

입력 : 2019-05-02 오후 2:47:12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사물인터넷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지만 지역별 산업 불균형은 커, 잠재산업군 중 74.3%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변 확대를 위해 관련 스타트업 창업 활성화 및 기업유치 등으로 다양한 플레이어를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BNK금융지주(138930) 소속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는 2일 ‘사물인터넷 산업현황과 동남권 발전과제’ 연구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사물인터넷은 초연결성과 초지능성 기반의 미래사회에서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접목돼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산업분야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물인터넷 잠재산업군에 해당하는 23개 업종(표준산업분류 세세분류 기준)에 속한 업체중 사업체수 기준 74.3%, 종사자수 기준 78.2%가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남권 사물인터넷 잠재산업군의 전국대비 비중은 사업체수 기준 7.2%(2,032개), 종사자수 기준 3.7%(18,838명)로 나타났다. 
 
이에 동남권 지자체와 기업들도 사물인터넷 활용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마련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함께 커넥티드카, 스마트쉽 등 주력산업 혁신으로 도시 및 산업구조 재편을 적극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물인터넷 생태계도 치우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물인터넷은  디바이스, 네트워크, 플랫폼, 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전국과 동남권 모두 서비스 및 플랫폼이 중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의 경우 서비스 업체 비중이 41.9%(852개), 플랫폼 28.9%(588개), 디바이스 18.7%(380개), 네트워크 10.4%(212개) 순으로 조사됐다.   
 
BNK금융경영연구소는 향후 동남권 지역 사물인터넷 산업의 저변확대를 위해 잠재산업군 관련 스타트업 창업 활성화 및 기업유치 등으로 다양한 플레이어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는 레퍼런스 구축 및 R&D 투자 등에 중점을 둔 성장사다리형 정책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협업을 가로막는 규제요인, 환경요인 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여 협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충기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 연구위원은 “동남권 지자체와 기업들의 노력이 지속된다면 사물인터넷 관련 기업들이 모여들고 성장해 나가는 지역으로의 도약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BNK금융지주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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