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유안타증권은 3일
한국타이어(161390)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유럽과 중국의 수요 부진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올해 이익전망치 하향 조정에 따라 기존 5만9000원에서 5만원으로 낮췄다.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1조6400억원, 영업이익은 1401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각각 4%, 14% 밑돌았는데, 지난 분기까지 지속적으로 부진했던 북미지역 신차용타이어(OE)·교체용타이어(RE) 판매 실적은 개선됐으나 유럽 OE·RE 판매 감소, 중국과 한국의 OE 판매 부진 영향"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럽과 중국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19%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남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의 주 요인이었던 유럽과 중국의 신차 수요 부진이 2분기부터는 개선될 것"이라며 "북미지역의 경우 1분기에 보여줬던 유통망 안정화를 한 번 더 확인할 필요가 있으나 OE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 불확실한 RE 수요를 커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이 가동률 안정화에 따라 2분기 BEP 가능성이 보여지는데, 다만 판매가격-원재료 스프레드가 지난분기 유가, 천연고무 상승으로 기존 전망치 대비 축소됐다"며 "원재료가격지수는 지난해 고점이었던 9월 대비 15% 하락한 상황으로, 2분기부터 판매량이 회복되면 영업이익률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