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 경주차 ‘i30 N TCR’, 중국 주하이서 우승

입력 : 2019-05-05 오전 11:30:05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경주차 ‘i30 N TCR’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중국 주하이 인터내셔널 서킷(Zhuhai International Circuit)에서 개최된 TCR 아시아 시리즈 두번째 대회에서 두 번의 결승 모두 우승했다고 5일 밝혔다.
 
‘TCR 아시아 시리즈’는 지난 말레이시아 개막전을 시작으로 중국 주하이·상하이·저장성, 마지막 태국 경기까지 총 3개국에서 5회 개최된다. 매 대회마다 2번의 결승을 진행, 총 10번의 결승성적을 합산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에는 폭스바겐 ‘골프 GTI TCR’, 아우디 ‘RS3 LMS TCR’, 혼다 ‘시빅 Type R TCR’ 등 총 18대의 고성능 경주차가 출전했다. 
 
현대차 고성능 경주차 i30 N TCR이 지난 2~4일 중국 주하이 경기에서 우승했다. 사진/현대차
 
i30 N TCR은 결승1에서 우승(루카 엥슬러·리퀴몰리 팀 엥슬러)과 준우승(페페 오리올라·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을, 결승2에서는 우승(루카 엥슬러·리퀴몰리 팀 엥슬러)과 준우승(디에고 모란·리퀴몰리 팀 엥슬러), 3위(다니엘 미란다·유라시아 모터스포트)까지 포디움을 휩쓸었다.
 
이로써 말레이시아 개막전과 중국 주하이 경기까지 종합한 중간순위에서 i30 N TCR로 출전하고 있는 ‘리키몰리 팀 엥슬러(Liqui Moly Team Engstler)’가 153점으로 1위,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Solite Indigo Racing)’팀이 72점으로 2위, ‘유라시아 모터스포트(Eurasia Motorsport)’팀이 65점으로 4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중간순위 3위는 골프 GTI TCR로 출전하고 있는 ‘폭스바겐 팀 웨팅어(Volkswagen Team Oettinger)’팀으로 1위 팀 ‘리키몰리 팀 엥슬러(Liqui Moly Team Engstler)’와 점수 차이가 무려 86점이나 난다.
 
현대차 관계자는 “비가 오는 흐린 날씨 속에서도 i30 N TCR은 두번의 결승 모두 최상위 성적을 거뒀다”면서 “중국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i30 N TCR의 우수한 경주성능과 현대차 기술력을 확실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앞쪽 i30 N TCR(다니엘 미란다·유라시아 모터스포트), 뒤쪽 아우디 RS3 LMS TCR(필리페 쏘자·T.A 모터스포트) 모습. 사진/현대차
 
한편, i30 N TCR은 지난 4월 5~7일 말레이시아 세팡 서킷에서 개최된 개막전에서 결승1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결승2에서 준우승과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이번 주하이 경기를 시작으로 상하이와 저장성 등 3번 연속 개최되는 중국 경기를 통해 WTCR과 WRC에서 거둔 우수한 성적으로 전세계에 불고 있는 현대모터스포츠 바람을 중국에서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모터스포츠는 자동차 제조사들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장이자 기술력 지표”라며, “연이어 개최되는 중국 경기에서 현대차의 높은 기술력을 중국에서도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30 N TCR의 활약은 중국에서 현대차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향후 고성능 N이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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