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건설사들이 봄 분양 시기에 맞춰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을 적용하는 단지를 선보인다.
서울 하늘에 미세먼지 층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8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대형 건설사들이 이달 분양을 앞둔 단지에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한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성남시에 공급 예정인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에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클린&케어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제거와 실내 환기를 자동으로 해결해 주는 스마트 공기제어 시스템이다. 대림산업이 자체 개발한 실내 환경 통합센서가 세대마다 적용되는데 실외 미세먼지 정보와 연동된다. 센서를 통해 실내외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의 농도에 따라 공기청정형 환기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된다. 특히 H13등급 헤파필터를 도입해 0.3㎛(마이크로미터) 이상의 극초미세먼지를 99.95%까지 제거할 수 있다.
대림산업 '스마트클린&케어 솔루션 개념도'. 이미지/대림산업
또 각 동 출입구에 에어커튼을 설치해 미세먼지와 외기유입을 차단한다. 단지 내에 미세먼지 신호등도 세워 대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미스트 분사시설로 공기 중 미세먼지도 가라앉힌다.
대우건설은 기존의 미세먼지 차단시스템인 ‘5ZCS(Five Zones Clean air System)’의 공기청정 성능을 개선했다. 5ZCS는 단지를 △단지 입구 존(Zone) △지하주차장 존 △동 출입구 존 △엘리베이터 존 △세대내부 존 등 5개 구역으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공기청정 시스템이다.
대우건설 '5ZCS' 개념도. 이미지/대우건설
단지입구 존에는 공기질 측정기와 미스트 분사시설을 설치하고 지하주차장 존에는 매연과 미세먼지를 외부로 배출하는 전용 팬을 적용한다. 동 출입구 존에서는 지하층과 지상1층 엘리베이터홀에 센서를 부착해 자동공기청정기능을 제공한다. 엘리베이터 존에서는 엘리베이터 내부에 청정필터를 장착한 에어컨을 설치한다. 세대내부 존에서는 센서가 실내 공기질을 감지해 헤파필터가 적용된 환기시스템을 자동으로 가동한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