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적 반항장애나 분노조절장애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저연령층화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 과거에는 '고
3'이 무서운 나이라고 했는데 언젠가부터 '중
3'이 더 무섭다는 이야기가 많아졌다
. 그것도 잠시
, 10여 년 전부터는 오히려 '중
2병'이라는 용어가 대세가 됐다
.
근래에는 중학생이 아니라 초등학생들의 폭력적인 경향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었다. 최근 서울대에서 조사된 연구발표에 의하면 초등학생 중 20% 가량이 적대적 반항장애 환자로 분류된다고 보고됐다. 어린 아이들이 설마 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초등생들의 폭력적 경향이 증가한 것은 충분히 관찰되는 사실이다. 초등학교 3학년 정도만 되어도 아이들 사이에서 내부적으로 약자를 공격하는 왕따 현상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다. 미디어에 의한 문화적 영향 또한 굉장히 중요한 원인으로 다루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의학적인 견지에서 본다면 ‘남성호르몬 증가현상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라고 개인적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사회의 아동들이 조기 남성화 경향을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여자아이들도 남성화경향이 강해지고 어린 아동들에게서도 조기에 남성화가 나타나며 과거에 비해 폭력화 현상이 쉽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조기 남성화 경향은 인스턴트식품이나 정크푸드로부터 유입되는 환경호르몬에 의해서 증가된다는 보고가 있다. 환경호르몬에 의한 남성호르몬 안드로겐의 증가현상이 어린아이들의 조기남성화 경향을 부채질 한다는 것이다. 안드로겐의 증가를 원인으로 지적한 연구자로는 영국의 반 구즌 교수가 있다.
반 구즌 교수는 적대적 반항장애 증가의 원인을 DHEAS의 유입이라고 지적했다. 그 결과 안드로겐이 증가하는 것이라 했다. DHEAS의 증가 원인이 되는 음식은 대체로 밀가루나 유제품, 식품첨가물 등으로 결국 인스턴트식품과 정크푸드가 아이들의 폭력화현상을 부채질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을 건강하게 기르고자 하는 노력은 다양하다. 그러나 단지 육체적인 건강만을 챙기는 조치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정신건강을 좋게 할 수 있는 노력도 필요하다. 환경호르몬의 유입을 제거할 수 있는 음식과 자연환경이 필수적이다.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그런 음식을 먹고 자란 아이들이 공격성이 훨씬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으로 여겨진다.
적대적 반항장애, 분노조절장애에 노출되는 것에서 아이들을 보호하려면 자연친화적 환경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경쟁적인 도시, 산업사회에서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이런 조건에서 우리 아이들의 정신을 건강하게 보호하면서 육아를 하기 위해서는 디톡스 육아법이 가장 현실적이다.
어쩔 수 없이 유입되는 환경독소를 지속적으로 배출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되도록 유기농 위주로 식사를 하고, 운동을 통해 땀 배출을 증가시켜 독소를 배출해야 한다. 그것이 디톡스 육아법이다.
자력으로 하는 디톡스 육아법이 어렵다면 한약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몸 안에 이물질들을 배출시켜 체질적인 안정을 만드는 한방 고유의 청열해독요법은 디톡스 육아법을 도울 수 있다. 한약을 이용해 디톡스 시키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짜증과 공격성이 줄고 안정된 가정생활과 학교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
아이들의 폭력성이 증가하고 분노표출이 이유 없이 증가한다면 방치해서는 안 된다. 이유 없는 폭력과 이유 없는 분노란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문제가 아니라 환경호르몬의 공격이 문제인 것이다. 이를 정확히 안다면 충분히 치료되고 예방될 수 있는 질환이다.
◇ 김문주 아이토마토한의원 대표원장
- 연세대학교 생명공학 졸업
- 가천대학교 한의학과 졸업
- (현)한의학 발전을 위한 열린포럼 운영위원
- (현)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부원장
- (현)플로어타임센터 자문의
- (전)한의사협회 보험약무이사
- (전)한의사협회 보험위원
- (전)자연인 한의원 대표원장
- (전)토마토아동발달연구소 자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