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800억원 이상의 비용을 투입해 인보사 시술환자 전원을 대상으로 장기추적 조사에 나선다.
16일 코오롱생명과학은 "그동안 인보사를 투여받은 약 3700건 시술환자 전원을 대상으로 15년간 장기추적 조사를 실시해 환자 건강과 안전성을 확인·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번 장기추적 조사에 약 800억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성분 변경사태로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만큼 전사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환자의 안전성 관리를 최우선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장기추적에 대한 진행사항은 품목허가전 임상에 참여했던 환자를 시작으로 163건에 대해 15년 장기추적을 진행해왔다. 성분 변경 사태 발생 이후 인보사를 투여한 약 3700명 전수 조사 확대를 통해 환자들이 우려하는 사안에 대해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장기추적 조사의 세부적인 항목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지속적인 협의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항목으로는 일반혈액검사, 혈청학적 검사, 활력징후, TGF-b1 ELISA(효소면역정량법), TGF-b1 PCR(중합효소연쇄반응), RCR 검사, 엑스레이, 유전자 검사 등이다. 총 20여개 이상의 항목 검사가 진행되며, 15년동안 병원 방문을 통해 부작용 및 이상반응에 대한 지속 관리에 나선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15년간 지속적인 관리로 인보사 투여환자와 가족들에게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회사의 전 역량을 집중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보사를 투여한 병원은 장기추적 조사에 환자를 참여시키기 위해 한국의약품 안전관리원의 '인보사케이주 장기추적조사 환자등록 시스템'에 환자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환자는 처방받은 병원 방문 및 병원 유선문의를 통해 등록 절차에 대해 안내 받을 수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콜센터를 통해 자세한 문의도 가능하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