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국세청이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으로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디지털 조세행정 포럼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 4월 국세청과 미주개발은행이 중남미 국가들의 경제 발전에 한국의 조세행정시스템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첫 행사로 포럼에는 중남미 12개국의 국세청장과 고위공무원, IDB, 국세청 관계자 등 약 50명이 참여한다.
중남미 경제·사회개발 촉진과 지역 경제통합을 위해 1959년 설립된 미주개발은행에는 과테말라, 도미니카 공화국,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엘살바도르, 우루과이, 칠레,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파라과이, 페루 등의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포럼에서는 '조세행정의 디지털화'를 주제로 중남미 지역의 현재 세정 상황과 미래 조세행정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를 진행한다.
포럼은 조세행정의 디지털화, 디지털화의 실제 사례 등 13개 분과로 구성됐으며 한국·중남미 국세청 외에 민간·학계의 다양한 참석자들이 패널로 참석할 예정이다. 또 중남미 공무원들의 한국 전자세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주요 시스템별 해설강의 및 시연, 세무서 방문을 진행한다.
한국의 전자세정은 국제적으로 관심도가 높은 분야로 그간 국세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세청장회의를 비롯해 아시아 국세청장회의, 아시아 국세청 조세심포지엄에서 전자세정을 비롯한 각종 모범사례를 공유해왔다. 특히 현금영수증, 홈택스, 전자세금계산서 등 성실신고 지원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활용해 다른 국가들로부터 전자세정 우수 국가로 관심을 받아왔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중남미 국세청 간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남미 국세청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현지진출한 우리 기업의 세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4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디지털 조세행정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세청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