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에듀, 메디컬…관심 몰리는 콘셉트 상가

입력 : 2019-07-23 오후 4:12:54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특색을 갖춘 콘셉트형 상가가 수요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면서 상가시장에서 콘셉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건설사들은 기존 상가시장에서 중요한 투자포인트였던 입지나 유동인구만으로는 수요자·투자자를 흡수하기 어려워지자 상품차별화로 경쟁력을 모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명 키즈카페를 유치해 키즈 라이프 콘셉트를 내세우거나 병원을 들이는 메디컬 복합몰, 또는 유명 쉐프 레스토랑을 유치해 전문 푸드타운몰로 조성하는 것이다. 
 
실제로 합정동에 위치한 ‘메세나폴리스’는 지난 2012년 개점 초기 당시 상가 중 절반가량이 미분양일 정도로 상가운영이 어려웠다. 하지만 상가 내부에서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문화 콘셉트를 접목해 고객을 끌어 모으는데 성공했다. 현재는 이 일대의 랜드마크 복합문화상업공간이라는 평을 듣는다.
 
건대입구역 인근의 커먼그라운드는 대학가 상권 특성상 학생들이 주 고객인 점을 고려해 ‘젊음’을 강조한다. 다양한 전시 행사와 버스킹 등을 진행하면서 판매 공간을 넘어 젊은이들의 놀이터로 변모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특정 콘셉트를 갖추고 있는 상가는 타 상업시설보다 수요자 확보에 유리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라며 “고객들의 재방문율이 높아 매출을 늘리는 효과가 있어 상가 투자시 차별화된 상가인지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시장 흐름에 일부 건설사들도 콘셉트를 접목한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 키즈&라이프 복합몰인 ‘운서역 유토피아’를 분양 중이다. 어린이 전용 수영장 ‘아이풀’, 신개념 놀이문화 공간 ‘바운스’ 등이 입점 예정이다. 어린이 스포츠시설인 ‘PEC 스포츠 카데미’도 들어설 예정이다. 운서동 일대 분양 상업시설 중 면적이 가장 넓다. 은골카페거리와 메가박스 등 다양한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인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다. 
 
‘운서역 유토피아’ 투시도. 이미지/반도건설
 
대구 달서구에는 프리미엄 극장상가 ‘죽전역 골든타워’가 이달 분양한다. 8~11층에 CGV 7개관이 입점 계약됐다.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에는 국내 최초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콘셉트로 도입하는 ‘판테온스퀘어’가 공급된다. 초대형 키즈 테마 파크를 비롯해 의류, 식품 등 다양한 상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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