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리니지2M' 4분기 출시…"해외도 순차 출시 예정"

2분기 영업익 1294억…전년비 19%↓

입력 : 2019-08-02 오전 11:10:26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엔씨소프트가 기대작 중 하나인 '리니지2M'을 오는 4분기 출시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해외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윤재수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일 엔씨소프트 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리니지2M을 4분기 출시할 것"이라며 "국내외 전체 매출을 합쳐서 '리니지M' 수준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리니지2M은 '리니지2'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엔씨의 대표 매출원인 리니지M 수준의 시장 반응이 예상되는 게임이다. 애초 상반기 출시가 예상됐으나 엔씨는 지난 5월 1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출시 일정을 하반기로 예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리니지2M은 올 4분기 국내 출시 이후 곧바로 해외 진출에도 나설 전망이다. 엔씨는 리니지2M의 해외 진출 일정을 빠르게 잡아 출시 국가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윤 CFO는 "해외 상황을 지켜보며 출시 국가 순서를 조정하는 단계"라며 "그 기간이 (국내 출시 후)6개월에서 1년까지 걸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해외 출시 일정이 나온다는 설명이다.
 
엔씨는 올 2분기 매출 4108억원, 영업이익 12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와 19% 줄었다. 엔씨는 지난해 2분기보다 실적이 하락했음에도 주요 게임의 매출 지표가 회복해 올 하반기 실적 상승을 기대 중이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 보다 63% 증가했는데 그 배경에 리니지M 업데이트와 '리니지 리마스터' 출시가 있었다.
 
리니지M을 중심으로 구성된 모바일게임 매출은 22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리니지M의 이용자 트래픽은 지난해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 중이다. 리니지는 지난해 12월 리마스터 출시 이후 이용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 207억원에 불과했던 지난 1분기 리니지 매출은 올 2분기 501억원을 거두며 142% 증가했다. 윤 CFO는 "리니지M과 리니지 리마스터 모두 하반기 풍부한 업데이트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탄탄한 실적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가 올 4분기 출시할 모바일 MMORPG '리니지2M'. 사진/엔씨소프트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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