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키움증권은
동원F&B(049770)의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미친 것은 아쉽지만 유가공 사업의 점유율(MS)확대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36만원에서 32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동원F&B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0% 늘어난 14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면서 "원어투입단가 하락 효과에도 불구하고 유가공 사업과 죽 관련 마케팅 비용 지출이 크게 발생하면서 이익 증가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동원F&B는 최근들어 대형마트에서 백색시유, 가공유, 발효유 등 매대를 공격적으로 확장하면서 경쟁사의 점유율을 가져오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매대 확보를 위한 비용 투입이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으로 편의점에 치중된 채널을 다변화하고 유가공 시장 내의 점유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매대 확보를 위한 투자가 힘들어지고 있는 남양유업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고, 올해 하반기부터 가공식품 1위업체의 판촉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유가공 사업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