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가족 구성원이 함께 자원 봉사 활동을 하는 가족이음 자원봉사단이 첫발을 내디뎠다.
인천시는 지난 10일 인천광역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자원 봉사자 60가족, 150명으로 구성된 가족이음 자원 봉사단이 첫 활동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가족이음 자원봉사단은 가족 구성원이 참여하는 것을 통해 자원봉사 문화를 확산시키는 한편 가족간 유대감 강화를 위해 기획됐다.
인천시는 참가 신청자를 지난 7월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1365자원봉사 포털과 인천시·군구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공동체 의식의 바탕이 되는 사랑나눔이음과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재난 재해를 대비하기 위한 재난안전이음을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지난 10일 실시된 제1기 사랑나눔이음 프로그램은 나눔의 중요성을 주입식으로 인식시키기 보다 참가 가족들의 소통 방법과 공감 사례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특히 공기 정화 반려식물을 제작해 기부하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실시, 나눔에 대한 인식 확산과 유대감을 형성시켜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 의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오는 17일 추진 예정인 제2기 재난안전이음 프로그램은 현대 사회에 자주 발생되는 각종 재난 재해 상황을 대비해 응급상황에 대한 처치 방법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다. 인천시는 재난 현장 가상현실(VR)을 통해 화재, 지진, 태풍, 수상 재난 등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체험해 위급 시 개인과 타인의 생명을 존중하는 인식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이민우 인천시 자치행정과장은 “가족이음 자원봉사단의 가장 큰 의미는 참가자들이 기금을 모아 각각의 주제에 맞는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의 의미를 더하는 데 있다”면서 “앞으로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족이음 자원봉사단이 지난 10일 인천광역시자원봉사센터에서 첫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인천시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