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검찰 개혁을 위해 내부 구성원 의견을 청취하는 일정으로 의정부지검에 이어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방문한다. 법무부는 조국 장관이 오는 25일 천안지청에서 2차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20일 의정부지검을 방문해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직원들의 고충을 듣고, 검사들과 대화하면서 수사권 조정안, 형사부 업무 경감, 인사제도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특히 과도한 파견과 인력 부족으로 인한 일선청 형사·공판부 업무 과부하 해소, 고검검사급 검사들에 대한 업무 재조정, 검찰수사관 등 처우 개선 등에 관한 문제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검찰국과 검찰개혁추진지원단은 1·2차 간담회에서 수렴한 의견들을 검토한 후 법무·검찰개혁위원회의 첫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검찰 개혁과 관련해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제1회 '법무혁신·검찰개혁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원단으로부터 '법무·검찰 개혁에 관한 국민제안' 수렴 방안과 검찰 제도·조직 문화 개선 의견 수렴 방안 등에 대해 보고받았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홈페이지에 '국민제안' 메뉴를 설치하고, 새로운 메일 계정 등을 통한 전국 검사와 직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또 조 장관은 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신속한 인선을 지시했으며, 매주 1회 이상 '법무혁신·검찰개혁 간부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