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탬탬버린 콜라보. 사진/탬탬버린 유튜브 영상 캡처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휠라코리아가 새로운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기획 상품을 내놓는다. 앞서 게임 방송인 ‘조매력’, 스니커헤드 유튜버 '와디' 등과 콜라보한 상품이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번엔 트위치 스트리머이자 유튜버인 ‘탬탬버린’과 합작품을 준비 중이다.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해 성공가도를 달리는 휠라코리아가 젊은 세대와 더욱 친밀한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 방송인 탬탬버린은 1일 자가 유튜브 채널 콘텐츠 영상을 통해 휠라코리아와 콜라보 사실을 알렸다. 주로 게임 콘텐츠를 다루는 탬탬버린은 매니아층의 인기를 얻어 유튜브 구독자 수가 36만여명에 달한다.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후드티 등 의상에 쓰이는 로고에 탬탬버린이 연상되는 이미지나 용어를 입히는 식이다.
패션이나 식음료 업계에서는 최근 개인방송인과 합작한 콜라보 상품을 자주 선보이고 있다.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1020세대를 집중 공략하는 트렌드다. 휠라코리아는 특히 매니아층이 두터운 게임 방송인과 손잡고 젊은층에 더욱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심으려는 의도가 보인다.
과거 기성세대 중심 스포츠 브랜드로 인식됐던 휠라코리아는 세대 교체 과정에 진통을 겪은 바 있다. 한 때 중장년층과 젊은층을 동시 공략한 브랜드 전략의 실패로 적자상태가 길었다. 그러다 과감히 젊은층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을 택한 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까지 오르막길이다.
휠라코리아 내부에선 윤근창 사장의 리더십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있다. 2000년대 중반 적자경영 시절 경영진은 럭셔리 상품 전략과 윤 사장이 주도한 '젊은 브랜드' 전략으로 충돌했다. 결국 동시에 두 전략을 시도했는데, 윤 사장이 젊은층에 맞춰 중저가 전략을 신발에 적용한 결과 홀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철저히 젊은층에 주력하면서 회사도 흑자 경영구도에 안착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