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제주항공이 지난 25일 항공기 회항에 대해 승객 안전을 위한 선택이었으며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27일 "예상하지 못한 비상 상황에서도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잘 대응해 준 승객들에게 고마움과 함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회항이 발생하게 된 과정을 철저히 분석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운항 체계 업그레이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해진 메뉴얼에 따라 승객들에게 뾰족한 물건 치우기, 하이힐 벗기, 벨트 상태, 비상구 승객 임무에 대해 주시시켰다"며 "조명을 어둡게 하는 것은 이착륙 과정에 이뤄지는 필수 절차로 결론적으로 '기내 조명이 갑자기 꺼졌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제주항공이 지난 25일 김해~김포 노선 회항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제주항공
지난 25일 오후 7시 30분 김해공항을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향하던 7C207편은 안전점검 등으로 1시간 20분 지연한 오후 8시 50분 이륙했다.
하지만 출발 9분 만에 자동조종장치에 이상 신호가 감지돼 김해공항으로 회항했다. 이 과정에서 승무원들이 기내방송으로 비상착륙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승객 184명이 40분 이상 공포에 떨었다.
국토교통부는 문제가 된 7C207편의 자동조종장치 이상 등 기체 결함 여부와 승무원들의 상황대처가 적절했는지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