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보잉 737NG' 기종 1대에서 동체 균열이 추가로 발견됐다. 전날 오후 1대에서 균열이 발견됐는데 또 다른 1대에서도 발생하며 모두 2대의 항공기를 멈추게 됐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국적항공사 9개를 대상으로 보잉 737NG를 긴급점검 중 이스타항공 기재에서 동체 균열을 발견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결함 항공기는 부품 교체 후 다시 사용할 수 있지만 보잉에서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아 조치를 취할 수 없는 상태"라며 "일본 노선이 줄며 여유 기재가 있어 운항 스케줄은 예정대로 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보잉 737NG' 기종 2대 동체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사진/이스타항공
앞서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지난달 초 보잉 737NG 계열 동체에서 균열이 발생했다며 긴급점검을 지시했다. 국토부는 기존 비행횟수 3만회 이상 항공기를 대상으로 긴급점검했는데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2만회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점검 대상은 22대에서 37대로 늘어났다. 시기 또한 이달 10일까지로 앞당겼다.
현재까지 국적사 중에는 이스타항공 2대, 대한항공 5대, 진에어 3대, 제주항공 1대까지 모두 11대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제조사인 보잉은 결함 부품을 교체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10일까지 긴급점검을 진행하기 때문에 추가 결함 항공기가 나올 수 있어 항공사들도 불안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