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CJ제일제당의 봉사활동 성공사례가 전 세계에서 집중 조명 받았다.
지난 15일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IAVE 아시아·태평양 자원봉사 컨퍼런스’에서 민희경 CJ제일제당 사회공헌추진단장이 'Stronger together'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지난 11일부터 닷새간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제16차 IAVE 아시아·태평양 자원봉사 컨퍼런스’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기조연설을 통해 자원봉사 성공사례를 소개했다고 18일 전했다.
‘IAVE 아시아·태평양 자원봉사 컨퍼런스’는 국제 자원봉사 NGO단체인 세계자원봉사협의회(IAVE)가 격년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전 세계와 아태지역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회문제에 자원봉사로 대응하는 사례를 공유하고, 문제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행사에서 CJ그룹을 대표해 참석했다. ‘Stronger together’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CJ제일제당의 사회공헌 노력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14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손잡고 베트남 농가 소득 증대와 자생력 강화를 목표로 한 ‘베트남 농촌개발 CSV사업’을 꼽을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닌투언성 땀응2마을에 부가가치가 높은 한국산 고추종자를 공급하고, 선진농업기술 등을 전파했다.
지역사회 발전에도 힘썼다. 학교와 마을회관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수도관 연결 및 관개수로 공사 등도 진행했다. 그 결과, 마을 빈곤율은 22% 가량 줄었고, 1인당 월 35달러 이하였던 농가 소득이 5배가량 증가하는 등 성과를 창출했다. CJ제일제당은 혁신적인 민관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한 점 등을 높이 평가 받아 포춘지가 선정한 ‘2017 세상을 바꾸는 혁신 기업 50’에 들기도 했다.
IAVE 자원봉사 컨퍼런스 현장. 사진/CJ제일제당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CJ그룹의 ‘김장 나눔’도 자원봉사와 연계한 사회공헌활동 모범 사례다. 그룹의 사회공헌재단인 CJ나눔재단에서 지원 중인 전국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아동, 노인, 장애, 다문화 복지시설 등에 CJ그룹 임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김장을 담아 전달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총 1만2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905여톤의 김치를 기부했다. 올해도 이달 18일부터 약 한 달간 CJ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김장 나눔이 필요한 기관에 약 3000명의 임직원이 찾아가 김장 나눔을 실천한다. 약 2만명의 소외된 이웃에게 총 150여톤의 김치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미래사회 경쟁력인 창의력, 인성을 갖춘 건강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문화 체험·창작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CJ의 업과 연계된 문화 부문에서 현장 체험 및 특강, 창작활동 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진로와 적성을 발견하고, 창의력과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CJ 임직원 중심으로 구성된 ‘전문가 멘토’와 나영석 PD, 윤제균 영화감독, 한혜연 스타일리스트 등 각 분야 전문가들(마스터 멘토)이 참여해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약 200여명의 전공 분야 대학생들도 대학생 봉사단으로 참여해 CJ와 함께 아동 청소년을 지원하고 있다.
민희경 CJ제일제당 사회공헌추진단장은 “CJ그룹의 창업이념인 ‘사업보국’과 온리원(OnlyOne)정신을 바탕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국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더 힘을 쏟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