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맥도날드는 2020년까지 전국 레스토랑에서 ‘음식점 위생등급제’ 인증을 추진한다고 25일 전했다.
맥도날드 기업 이미지. 사진/한국맥도날드
맥도날드는 최근 식품 안전 및 매장 청결 논란을 엄중히 받아들여 자체 레스토랑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외부 기관 점검을 받았다. 또 지난 19일 전국 310여개 레스토랑에서 ‘주방 공개의 날’을 진행해 고객에게 주방을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식품 안전과 관련해 내·외부 평가 기준을 준수하고 있으며, 고객들로부터는 ‘식품 안전에 대해선 안심된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들었다.
다만 맥도날드는 매장 청결 관리 분야에선 강화된 기준의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음식점 위생등급제’ 인증 등 추가적인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맥도날드는 기존에도 ‘한국식품안전협회’ 등 외부 기관의 불시 점검을 통해 관리를 강화해 왔다. 이에 더해 전국 직영 및 가맹점에서 ‘음식점 위생등급제’ 인증을 신청하고, 2020년 내 전 레스토랑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마이 보이스’(My Voice)’ 제도도 활성화한다. 마이 보이스는 맥도날드 레스토랑을 방문한 고객이 레스토랑의 환경 및 운영에 대해 평가하고 건의 사항을 전달할 수 있는 소통 창구다. 기존에는 QR코드를 통해 마이 보이스에 접속 가능했다. 이달 25일부터는 맥도날드 공식 앱에 마이 보이스 기능을 추가해 적극적으로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마이 보이스를 통해 접수된 고객 의견은 레스토랑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레스토랑 관리자는 이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상급자와 공유해야 한다.
이와 함께 맥도날드는 고객들을 초청해 식재료 품질, 관리 등을 공개하는 ‘주방 공개의 날’ 행사를 전국 레스토랑에서 연중 상시 시행하기로 했다. 상·하반기에 한 번씩 전국 규모로 확대 전개할 방침이다.
조주연 맥도날드 사장은 “변화하는 고객들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춰 레스토랑 관리에 더욱 힘써서 언제든지 안심하고 저희 레스토랑을 찾으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객관적인 외부 인증을 통해 고객 안심을 더하는 것은 물론, 고객의 목소리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고객과 소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