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이 글로벌 패션 브랜드 판권 확대와 기존 브랜드 출점 확장 등으로 패션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이 새롭게 판권을 획득한 브랜드 '간트’.
갤러리아는 신규 브랜드 수입사업으로 유러피안 감성이 가미된 70년 전통의 아이비리그 프레피룩 대명사 ‘간트’의 판권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갤러리아는 내년 2월 개장하는 광교점에 간트 첫 매장을 오픈한다. 2020년 3월에는 대전에 위치한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에 개점하며, 향후 서울 상권을 중심으로 최대 7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전개하는 간트는 갤러리아가 처음으로 진행하는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수입 사업이다. 간트의 주요 타겟 시장은 3040세대 남성의 비즈니스 캐주얼 시장이다. 갤러리아의 ‘간트’는 스포티한 캐주얼부터 클래식한 스타일까지 소화하는 스마트 비즈니스 캐주얼을 제안하며 고객을 공략한다.
간트는 ‘Never Stop Learning’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기반으로 탁월한 착용감을 자랑하는 기능성과 친환경 기능성 소재가 특징이다. 우선 ‘테크프렙(Tech Prep)’이라는 섬유가공을 활용해 빠른 건조와 뛰어난 신축성, 우수한 통기성 등을 갖춘 라인을 선보인다. 또 부드러운 라이오엘 섬유와 식물성 마감재를 상품에 결합한 ‘퓨어프렙(Pure Prep)’ 라인도 출시하고 있다. 아울러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가능 패션이라는 모토 아래 ‘비콘(Beacons)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비콘 프로젝트는 해양 플라스틱을 포함한 물질로 재활용한 원단과 단추로 만들어진 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이로써 갤러리아는 지난해 3년간 공들인 프랑스 명품 브랜드 ‘포레르빠쥬’ 판권 획득에 이어, 아이비리그 프레피룩 대명사 ‘간트’ 판권을 획득하며 글로벌 브랜드 판권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갤러리아는 기존의 해외 판권 브랜드의 유통망 확장으로 매출 볼륨을 확대한다. 앞서 국내 압구정동 명품관에서만 선보이고 있던 이탈리아 명품 정장 브랜드 ‘스테파노리치’를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에 2호점을 개장한다.
스테파노리치는 압구정동 명품관에서 외국인 매출 비중이 40% 달한다. 특히 중국 VIP 고객층에서 마니아가 형성돼 있다. 갤러리아는 외국 부호들의 ‘스테파노리치’에 대한 높은 브랜드 로열티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갤러리아는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 브랜드들의 출점을 준비 중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지난 3월 패션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패션사업부’를 신설 및 독립 조직 체계를 정립하여 본격적인 브랜드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라며 “올해 말 스테파노리치 출점과 내년 초 간트 브랜드 사업 전개 등으로 갤러리아 패션사업부문의 경쟁력과 매출 볼륨이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