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부동산 허위매물 줄이기에 '프롭테크(Proptech)'가 통했다.
4일 직방은 허위매물로 간주되는 매물의 비율이 지난 5월 16.66%에서 지난 10월 6.19%로 10.47%포인트 줄었다고 밝혔다.
직방이 중개사에게 매물 문의를 한 경험이 있는 이용자 중 허위매물 빈도가 높았던 지역에서 매물을 상담 받은 2000여명을 무작위 추출해 조사한 결과 '광고중인 내용과 동일한 매물을 상담 받았다'고 답변한 이용자는 지난 5월 83.34%에서 10월 93.81%로 증가했다.
‘가격과 위치 등의 정보가 광고에 표시된 것과 다르게 안내받았다’고 답한 경우는 5월 6.71%였으나, 10월 조사에서는 1.19%로 줄었다. 또 광고 중인 매물임에도 '이미 나갔다'는 대답은 5월 9.95%로 조사됐으나, 10월 5%로 감소했다.
특히 같은 기간 서울 강남구는 허위매물로 간주될 수 있는 매물의 비중이 20.4%에서 12.21%로, 강서구는 16.1%에서 4.78%로 각각 줄었다. 관악구 역시 20.6%에서 5.78%로 크게 감소했다.
직방은 허위매물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12년 서비스 시작 이후 축적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허위매물을 유형화했다. 허위매물로 판단될 경우 바로 점검에 나서고, 허위매물을 올린 중개사를 제재해 재발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또 직방은 올해 초 허위매물 근절을 전담하는 허위매물아웃연구소를 만들어 다양한 방식의 허위매물 검증절차를 개발하고 정책을 고도화했다.
이강식 직방 이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허위매물을 예측하고 관리하면서 악성지수가 줄고 매물 신뢰도가 높아졌다”라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적극 활용해 허위매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이용자가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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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매물경험 조사결과. 자료/직방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 부동산 시장 합동현장 점검반이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