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자율주행 등 미래차 분야에서 협력하고 국내 스타트업에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 행사를 개최한다.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은 미래 혁신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을 위한 스타트업들의 커넥티드 서비스(각종단말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정보를 주고 받는 서비스) 개발 경진대회다. 지난 10월 중기부와 독일 다임러의 미래차 분야 협력 확대 합의로 추진됐으며, 이번 대회는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EQ Future’ 전시관에서 11일부터 13일까지 48시간 동안 진행된다.
11일 서울 강남구 'EQ Future' 전시관에서 김학도 중기부 차관과 벤츠코리아,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날 개회식에는 김학도 중기부 차관,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과 대회에 출전하는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학도 중기부 장관은 개회식에서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스타트업들에게 있어 무한한 가능성을 보이는 분야”라며 “미래차는 이미 4차 산업혁명을 리드하고 있는 분야고 벤츠에서 투자하는 커넥티드카 서비스와 국내 스타트업들의 연계는 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벤처투자 금액이 최초로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국내에서도 스타트업들이 도전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본선에 진출한 스타트업들의 성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본선 대회에 앞서 지난 10~11월에는 총 40개 스타트업들은 커넥티드카 서비스 개발과 관련해 △모빌리티 △사용자 경험(UX) △정비 △충전 △소셜 등 미래 혁신 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예선이 진행됐으며, 해커톤 본선에는 △더스윙 △윌위아 △소프트베리 △스쿨버스 △웨어로보 △인더핸즈 △코클리어 AI △차지인 △원투씨엠 등 9개 스타트업이 진출했다.
최종 본선에 진출한 9개 스타트업들은 벤츠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MBUX)을 기반으로 48시간 동안 자율주행 운전자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및 온라인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다.
수상 스타트업들의 아이디어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화 및 양산의 기회가 제공된다. 또 우승팀에게는 중기부장관상과 함께 별도의 사업화자금(2억원)도 지원할 예정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오늘은 미래의 문을 두드리는 날”이라며 “메르세데스-벤츠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전략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된 이 곳 EQ Future 전시관에서 미래를 이끌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스타트업 해커톤 행사가 개최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 이노베이션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참가 스타트업 팀들의 열정과 선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자율주행차의 출현으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삶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며 “중기부는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부처로써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유망 스타트업의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와 관련 제품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