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이슈)KDI "금리인상 지금 시작해야"

입력 : 2010-05-17 오전 8:55:11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앵커 : 주말에 한국개발연구원이 올해 상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했죠? 주요 지표가 어떤 수치로 전망됐는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올해 상반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우선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1월 발표했던 5.5%에서 0.4%포인트 올려 5.9%로 잡았습니다.
 
6%대에 가까운 수치인데요, 올해 1분기 성장률이 높게 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 같은 상향조정은 이미 예견됐었습니다.
 
내년 성장률은 세계경제회복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4% 중반 즉, 4.4%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앵커 : KDI가 성장률을 거의 6%대로 잡았는데요 이에 대한 근거는 어떤 것이죠?
 
기자 : 네, 우선 분기별 성장률을 살펴보시면 올해 1분기 전년동기대비 7.8%로 8%가까운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된 것이 전체 성장률을 큰 폭으로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습니다. 2분기에는 6%대, 3분기 4%대, 4분기 5%대로 상고하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구요
  
바로 전분기 대비로 보면 1%대의 성장률을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매분기마다 1%대의 성장을 한다는,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얘깁니다.
 
또한 GDP성장률을 이렇게 본 이유인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소비증가율은 4.7%, 경상수지는 114억달러의 흑자폭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고 설비투자도 17%정도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소비자물가는 기존 전망치에서 높여서 3.0%를 기록할 것이라고 했구요.
 
하지만, 건설투자는 1%대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민간부문의 건설투자가 계속 부진할 것이라는 판단에섭니다.
 
앵커 : 주요 지표를 보면, 소비자물가가 3%대의 증가율을 보이고 내년에는 연평균 3.3%까지 올라갈 거라고 되어 있는데요 물가인상 요인이 있다는 판단에서겠죠?
 
기자 : 네, 그렇습니다. KDI는 현재 판단으로 볼 때 물가 인상요인만이 있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향후 물가인상 가능성에 대해서 확신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국제유가가 연평균 80달러 중반대를 보일 것으로 추산했고 환율도 하락세가 둔화됨에 따라 수입가격이 올라 물가를 높일 것이라는 이윱니다. 반대로 물가가 하락하는 요인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금리 정책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아무래도 현재 금리인상시기에 대해서 다들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KDI는 어떤 판단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 KDI는 이번 전망에서 금리를 올릴 시점이 되었다고 명확하게 밝혔는데요,
 
이번 보고서 작성을 총괄한 김현욱 선임연구위원은 “지금,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시작하더라도 크게 빠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물가불안 가능성을 감안해 현재 금리인상 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KDI는 보고서에서 현재의 저금리 정책기조를 정상화할 수 있는 여건은 충분히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눈에 띄는 효과가 발생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물가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에 먼저 올려야 한다는 겁니다.
 
앵커 : 정부 입장은 최근 계속해서 금리인상은 시기 상조라고 못박았었는데요, KDI의 발표에 대한 정부 생각은 어떻습니까?
 
기자 : 기획재정부에서는 계속해서 금리 인상시기는 아니라고 강조했었죠, 그런데 오늘 입장을 들어보면 KDI의 이 같은 인식에 어느 정도 공감을 하는 모습입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물가 상승압력이 나타나면 선제적으로 대응을 해야 할 것이라고 동감의 뜻을 표현했습니다. 그렇다면 물가 상승압력이 발생하는 시기에 대해 물었더니, 물가가 올라가도 빠른 속도로 올라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답했고 빠른 시일내에 물가상승압력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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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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