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내수 10만7789대, 수출 2만7446대 등 총 13만523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보다 5.6% 감소한 수치다.
우선 내수는 전년 대비 1.2% 하락했다. 간판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는 4만1330대로 전년(4만2021대)보다 1.6% 감소했다. ‘티볼리’는 3만5428대로 전년(4만3897대) 대비 19.3% 줄었는데, 현대자동차 ‘베뉴’, 기아차동차 ‘셀토스’ 등 경쟁 소형 SUV 신차 출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내수 10만대를 돌파했다. 사진/쌍용차
코란도는 1만7413대로 382.4%나 급등했지만 G4 렉스턴은 1만2839대로 23.0%나 줄었다. 다만 2016년 이후 4년 연속 10만대 이상 판매 행진을 이어갔다. 수출은 2만7446대로 19.7%나 줄었다. 쌍용차가 2017년 1분기 부터 11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이 회복되지 않으면 흑자 전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시장 경쟁 심화 상황에서도 주력모델들의 판매가 회복되면서 내수에서 10만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현재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판매 역시 점차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