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한빛소프트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하며 1세대 게임사로서의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6일 한빛소프트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모바일 전략 역할수행게임(RPG) '삼국지난무', '오디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퍼즐오디션',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엣지 오브 크로니클', 3인칭슈팅게임(TPS) 1종 등을 국내외에 출시할 계획이다.
김유라 한빛소프트 대표는 새해를 맞아 "최고의 게임으로 세상을 즐겁게 만들자"며 "업무 비효율성을 줄이고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통해 지난 1999년 설립해 초기 한국 게임 시장 확대에 기여한 한빛소프트가 '1세대 게임사'로서 새로운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고 선도해야 한다"고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김유라 한빛소프트 대표. 사진/한빛소프트
삼국지난무는 오는 14일 출시 전 첫 테스트를 진행한다. 퍼즐오디션은 3매치 장르에 오디션의 음악과 댄스, 소셜 기능을 결합한 게임이다. 이용자간대결(PvP))을 비롯해 배틀로얄, 아바타 채팅 등 재미 요소를 더했다. 엣지 오브 크로니클은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비스 3주년을 맞은 모바일 리듬댄스 게임 '클럽오디션'의 동남아 지역 진출도 확대한다.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빛소프트는 이와 함께 드론, 인공지능(AI), 교육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사업에도 투자한다. 게임을 넘어 생활밀착형 종합 정보기술(IT) 솔루션 회사로 진화할 방침이다. 드론 사업은 자회사인 한빛드론을 통해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에 맞춘 항공 촬영용 및 산업용, 전문가용 드론시장을 노린다.
헬스케어 사업분야에서는 달리기 앱 '런데이'와 홈 트레이닝 앱 '핏데이'의 서비스 제휴를 강화해 글로벌 진출을 추진한다. 인공지능 사업은 딥러닝 방식의 AI를 활용한 음성인식·챗봇·음성합성 기술 개발을 마무리 중이다. 교육 사업분야는 올해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어 학습앱 '오한글'을 선보일 계획이다.
모회사인 T3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디션 개발사로 PC·모바일·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의 개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8년 5월 한빛소프트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