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올해 벤처투자촉진법과 벤처기업법 등 벤처법안들이 통과되면서 벤처투자가 활성화되는 등 벤처업계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벤처업계 유관기관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코스닥협회 등 5개 단체는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 모여 ‘2020 벤처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좌즉부터)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김광현 창업진흥원장, 석종훈 청와대 중소벤처비서관, 박미경 한국여성벤처기업협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박영선 중기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 김정태 메인비즈협회장, 정재송 코스닥협회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날 인사회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종구 위원장(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국회의원을 비롯해 벤처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주요 관계기관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올해는 벤처업계와 대한민국에 굉장히 중요한 한해”라며 “올해 성과에 따라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의 선도국가 위치를 확보하느냐 못하느냐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올해 중기부 예산 중 특히 벤처 부분 예산이 굉장히 많이 증액이 됐는데, 벤처투자촉진법이 통과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예산 편성을 했다”며 “다행히 며칠 전 통과됐고 이를 계기로 초기투자 확대, 스케일업 성장, 펀드진입장벽 완화, 민간투자 촉진 등 벤처업계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벤처업계가 2020년 그 어느 해보다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한 벤처투자촉진법은 기존 벤처기업법과 중소기업창업법으로 분산된 벤처투자제도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으로, 벤처투자의 진입장벽 완화, 투자 환경 체계적 육성 등을 골자로 한다.
벤처기업법 개정안은 벤처기업 확인제도를 민간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정성인 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지난해 우리 벤처업계는 혁신에 도전하며 또 한번 성장할 수 있었다”며 “2020년 새해에 벤처투자촉진법이 통과했고, 올해는 대한민국이 스마트한 벤처강국으로 대전환할 수 있도록 벤처업계 구성원들도 보다 긴밀히 협력해 벤처업계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영선 장관은 ‘2020년 중기부 정책방향’도 발표했다.
박 장관은 “중기부는 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를 위한 스마트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해, 전년 대비 30% 증액된 13조4000억원의 예산을 올해 편성했다”며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 공장,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스마트 서비스, 소상공인을 위한 스마트 상점을 통해 세계최강의 DNA(Data, Network, AI) Korea를 구축해 디지털 경제로 대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장관이 올해 벤처정책 방향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아울러 올해 규제완화를 통해 스타트업 강국을 이룰 것임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올해 3차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하고, 강소기업100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트업100을 선정할 것”이라며 “K유니콘 후보기업 육성사업을 올해 신설, 200여개의 후보기업을 선정해 신시장 개척을 원활히 할 수 있게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