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기업들을 글로벌 성공벤처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0년도 팁스(TIPS) 창업팀 통합 지원계획’을 13일 공고했다.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성공벤처인 등 민간투자(운영사)를 활용해 창업팀 선별, 엔젤투자-정부R&D 등을 연계해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민간투자와 연계해 유망 창업기업을 성장단계별로 나눠 프리팁스(Pre-TIPS) 분기별 30개, 팁스(TIPS) 연간 300개, 포스트팁스(Post-TIPS) 반기별 40개 내외의 기업을 지원·육성할 계획이다.
프리팁스는 초기창업기업에 지원되며 1년간 최대 1억원이 지원된다. 팁스는 팁스운영사가 선투자한 기업에게 R&D, 사업화자금 등을 최대 7억원까지 3년간 지원한다. 포스트팁스는 10억원이상 후속투자를 유치한 팁스 성공기업에게 지원된다.
이번 공고는 그간 사업별로 별도 발표한 지원계획을 통합 공고하고, 각 사업별 신청 및 평가시기를 사전에 공지해 창업기업 및 투자자가 2020년 한 해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다.
중소벤처기업부 로고.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신청기간은 프리팁스 과정이 2·5·9월, 포스트팁스 과정 5~6월·10~11월로 예정 됐으며, 팁스 과정은 연중수시로 진행된다.
올해 팁스 프로그램은 △4차 산업·소부장 우대 △운영사 중심 프리팁스 성과평가 △기술분야별 해외마케팅 지원 △창업팀 상시점검이 적용된다.
먼저 AI·헬스케어·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와 소재·부품·장비 산업 분야의 초기 투자 및 창업팀을 확대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분야를 확대하고, 소부장 강소기업에 가점을 적용, 소부장 특화형 추천권을 신설한다. 또 포럼을 확대해 미래 전략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프리팁스 성과평가는 운영사 중심으로 운영한다. 성장단계별 사업 간의 연계 강화가 목적으로 프리팁스 졸업기업에게 운영사의 투자 유치를 통한 팁스 참여 기회를 주고, ‘성공’ 판정기업에게는 가점을 부여한다.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은 기술분야별로 구성된 분과위원회를 진출 희망 국가별로 재구성하고, 진출시장에 대한 이해 항목의 평가비중을 확대해 글로벌 진출 및 성공가능성이 높은 팀을 집중 지원한다.
창업팀 점검은 효율적 사업비 관리를 위해 주기적 점검체계에서 상시점검 체계로 전환해 부가적 행정적 절차 및 오용사례를 방지하고, 연구개발 및 사업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대전청사. 가진/중소벤처기업부
올해로 시행 8년차를 맞이한 팁스는 민간과 협업해 2019년 말 기준 총 56개 운영사와 934개 창업팀을 발굴했다. 이를 통해 상장사(IPO) 2개사, 인수합병(M&A) 14개사, 민간 후속투자 2조원 돌파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달성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