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쌍방울'이 중국 내에서 마스크 생산을 본격화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상점에서 27일 주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장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쌍방울은 중국 길림 연변주정부와 계약을 체결하고, 마스크 생산을 본격화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전했다.
쌍방울이 추가 생산하는 1차 물량은 50만장이다. 추후 2·3차까지 생산을 이어갈 방침이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쌍방울의 마스크는 내외매 순면으로 3겹으로 제작되며, 미세먼지 필터를 장착한다.
또한 마스크는 정부(연변주 관리감독국하)의 품질관리하에서 생산된다. 위급시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의 스티커가 부착될 예정이다.
한편, WHO(세계보건기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일 기준 확진자수 1만7205명, 사망자수 361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2003년 사스 발병 때보다 감염자수가 많은 수준이다.
쌍방울 관계자는 “현재 중국 내 다른 도시에서도 쌍방울의 중국판 마스크에 대한 문의가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한국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되는 마스크에 대한 중국 내 수요가 많아 꾸준한 생산으로 중국내 보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