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대한항공이 부다페스트 하늘길에 항공기를 띄운다. 이번 취항을 기점으로 동유럽 신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21일부터 부다페스트 화물 노선을 개설하고 이어 5월 23일부터 여객도 신규 취항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취항으로 대한항공의 해외 취항 국가와 도시는 44개국 115개 도시로 늘어났다.
여객 노선은 매주 화·목·토 오후 12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4시25분 부다페스트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부다페스트 출발편은 현지시간 오후 6시30분에 출발해 한국시간 오후 12시30분에 도착한다. 이 노선에는 218석 규모 A330-200 항공기를 투입한다.
대한항공이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사진/대한항공
화물 노선은 금·일 주 2회 운항한다. 보잉777F 화물기를 투입하며 인천에서 오전 7시20분에 출발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중국발 통신기기, 한국발 전자상거래 중심으로 헝가리 항공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신시장 개발을 통한 수익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헝가리 수도인 부다페스트는 도시 곳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헝가리 정부의 자동차 제조업 육성과 투자 정책으로 다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어 관광 수요는 물론 상용 수요도 높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신규 취항을 통해 유럽 시장 노선 경쟁력을 확보하고 발칸 지역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대한항공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