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들 대다수가 감염 초기 치료로 병후의 경과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2번 확진자는 증상이 완쾌돼 퇴원을 기다리고 있으며, 국내에서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1번 환자도 폐렴 소견이 거의 사라져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됐다.
국내 환자들의 폐렴은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폐렴 소견이 확인되는 수준으로, 일반적인 폐렴보다는 가벼운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퇴원을 검토 중인 환자는 지난달 24일 2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55세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해 4월부터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일을 하다가 지난달 22일 우한에서 상하이를 거쳐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들에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남아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PCR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임상적인 증상이 호전되고 24시간 간격으로 PCR 검사를 통해 음성이면 격리를 해제할 수 있으나, 최종 퇴원 여부는 전문가 검토 등을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번 확진자의 경우 각종 검사에서 많이 호전됐고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최종 퇴원여부는 종합적인 소견을 모아 사례를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전세기편으로 도착한 우한 교민과 유학생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증 의심 증상을 보인 탑승객이 31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