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여성기업인들이 경영상에 어려움 느끼는 분야 1위가 ‘판매선 확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여성경제연구소가 공표한 2018년 말 기준 ‘2019 여성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기업인으로서 경영상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분야 1순위는 ‘판매선 확보 등 마케팅 관리’(34.1%)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자금조달 등 자금관리’(31.2%), ‘인력확보 등 인사관리’(25.9%), ‘기업에 대한 법률적·사회적 규제’(19.7%) 순으로 나타났다.
‘판매선 확보 등 마케팅 관리’는 제조업 중 ‘섬유·의복·가방·신발’(41.2%), 비제조업 중 ‘금융 및 보험업’(47.0%), ‘부동산업’(46.7%), ‘숙박 및 음식점업’(46.2%)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일반 남성기업인 대비 여성기업인의 불리한 분야. 사진/여성경제연구소
이번 여성기업 실태조사는 4만2803개 여성기업을 대상으로 업력, 재무 및 고용현황, 여성기업인의 특성 및 애로사항 등 전반적인 실태를 파악했으며,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라 표본설계를 개편해 3000개의 목표표본을 이뤄 실시했다.
조사 결과 여성기업의 업력(기업연령)은 평균 11.9년이며, 기업체 당 평균 자산은 63억3000만원, 평균 매출액은 44억7200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기업체 당 평균 종사자 수는 30.5명으로, 총 종사자 수는 130만6028명으로 조사됐다.
주요 지표 중 여성기업의 수익성(순이익률)은 4.6%, 안정성(부채비율)은 184.1%, 활동성(자기자본 회전율)은 2.1배로 나타났다.
여성기업인에 대한 인식은 과거보다 차별적 대우가 ‘긍정적으로 변화됐다’고 응답한 여성기업인이 65.9%로 나타났으며, 업종별로 제조업(69.1%)이 비제조업(65.0%)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성기업인의 가장 강점으로는 ‘섬세함’(20.2%)이 뽑혔으며, 가장 취약한 점은 ‘혁신성’(23.1%)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성기업인 대비 여성기업인이 불리하다고 느끼고 있는 분야로는 ‘일·가정 양립 부담’(26.3%)이 가장 높았으며, ‘소극적 경영으로 인한 사업 기회 상실 우려’(12.1%)가 2순위로 나왔다.
2019 여성기업 실태조사 보고서. 사진/여성경제연구소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