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조현아 연합군'이 한진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한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가 사퇴했다.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 사진/조현아 주주연합
18일 한진칼에 따르면 김치훈 전 상무는 전날 한진칼 대표이사에 보낸 서신을 통해 "3자 연합이 본인을 사내이사 후보로 내정한 데 대해 이 자리를 빌어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상무는 "3자 연합이 주장하는 주주제안에 동의하지 않으며, 본인의 순수한 의도와 너무 다르게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칼맨(KALMAN·한진맨)으로 한진그룹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오히려 동료 후배들로 구성된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대화합해 한진그룹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힘써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아·KCGI·반도건설 주주연합은 지난 13일 사내이사 3인을 추천하며 김 전 상무를 후보에 포함했다. 김 전 상무는 한진그룹 재직 당시 호텔과 레저 사업 부문 요직을 거친 후 2006년 한국공항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