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만한 새 책)'보석·목걸이'·'인간 관계의 법칙' 외

입력 : 2020-02-20 오전 12: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트럼프의 대중 무역 제재 이전부터 중국 경제는 붕괴될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지방정부 산하 금융투자회사에 의한 대출은 급격히 감소됐으며 일대일로 개발 사업은 불공정 계약 논란이 불거졌다. 최근 신용공황에 코로나 19 사태까지 덮쳐 경제 경착륙 우려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저자들은 중국발 세계 경제 위기가 이미 시작됐고, 이 위기는 100년에 한 번 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국 기업, 정부 관계자, 투자자를 위한 내용도 담겼다.
 
 
중국발 세계 경제 위기가 시작됐다
미야자키 마사히로·다무라 히데오 지음|박재영 옮김|안유화 감수
 
미중 간 무역 전쟁과 한일 간 무역 갈등, 미러 간 핵미사일 개발 경쟁,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파병 요청…. 한반도를 둘러싼 4대 강국의 외교 전략이 난맥상에 빠져 있다. 국제 외교 최전선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는 향후 한반도의 외교적 해법을 ‘지구본 외교’ 개념으로 제안한다. 반도라는 위치를 적극 활용하고 대륙 세력(중국, 러시아), 해양세력(미국, 일본) 중 어느 한 편에 서지 말자는 것이다. 북핵, 환경 외교도 이 ‘지구본 외교’ 틀 아래 설명한다.
 
 
둥근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송영길 지음|메디치미디어 펴냄
 
캐나다 하넨 센터는 언어발달 지체 아동들의 치료 핵심이 가정에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아이의 관심사부터 파악하고 그것에 대해 적절히 반응할 때 아이 의사소통 욕구는 강화될 수 있다. 이를 테면 책을 읽는 시간 역시 대화를 하는 방법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 아이가 책을 고르고, 읽는 동안 무슨 말이나 행동을 할지 기다리고, 입을 떼면 반응해주는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 1977년부터 45년간 임상실험에서 효과를 본 방법을 삽화와 함께 실었다.
 
 
말이 늦은 아이를 위한 부모 가이드
일레인 와이츠먼 지음|박혜원 옮김|수오서재 펴냄
 
모파상은 19세기 프랑스 자연주의 문학에서 에밀 졸라와 어깨를 겨루는 작가다. ‘행복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이 사랑할 수 있을까?’와 같은 생의 고민들을 작품 인물, 주제로 이야기해왔다. 각 소설들은 모파상이 투영한 주인공들이 알쏭달쏭한 사랑, 행복을 찾아 나선다. 진짜 나를 숨기고, 포장된 나를 드러내려는 군상들의 모순이 드러난다. ‘무엇이 진짜이고 가짜일까?’ 책은 ‘소설에서 나다운 삶을 찾는다’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보석·목걸이
기 드 모파상 지음|최내경 옮김|책읽는고양이 펴냄
 
전직 교도관으로 저자는 38년 동안 구치소에서 수용자 교정 교육에 힘써왔다. 날마다 담 안의 생활에서 울고 후회하는 그들 곁에 살았다. 마음은 연약하고 걸음은 흔들리는 그들이 제대로 된 목적지까지 바로 갈 수 있도록 보호하고 도왔다. 책에서 저자는 수용자들을 교화시킨 따뜻한 마음을 ‘마음 감옥’에 갇힌 현대인들과 나눈다. 제일 중요한 마음가짐은 ‘나는 소중한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것이다. 운명은 내면이 단단한 이에게 결국 미소를 보낸다.
 
 
혼자 아픈 사람은 없다
회아 이덕순 지음|위닝북스 펴냄
 
현대 권력술의 대가인 저자는 ‘부활한 마키아벨리’라 불린다. 인간 사회를 지배하는 권력과 이를 좇는 욕망을 그려 제이지, 카니예 웨스트, 드레이크 등 세계적인 힙합 뮤지션의 이례적 추종도 뒤따랐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 관계 간 권력 이동의 핵심 전략을 ‘유혹’이라 전제하고, 관계의 주도권은 상대의 마음을 은밀히 파고드는 장악력에서 나온다고 결론 짓는다. 클레오파트라부터 존 케네디, 앤디 워홀까지 유혹으로 마음을 얻은 일화를 펼쳐준다.
 
 
인간 관계의 법칙
로버트 그린 지음|강미경 펴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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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