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대한항공이 현재 운영 중인 동남아 노선 중 약 17%를 추가로 운항 중단 또는 감편한다.
대한항공은 주 269회 운항하던 동남아 노선을 주 224회로 감편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상 노선은 인천~나트랑, 인천~푸쿠옥 등 모두 9개 노선이며 감편 기간은 오는 3월 28일까지다.
운항 중단한 노선은 △부산~다낭 △인천~푸쿠옥(3월 7일부터) △부산~방콕 △인천~시엠립(3월 8일부터) 4개 노선이다. 이밖에 △인천~나트랑 주 13회→7회 △인천~치앙마이 주 12회→7회 △인천~싱가포르 주 21회→14회 △인천~괌 주 20회→14회 △인천~세부 주 14회→11회(3월 1일부터)로 운항 횟수를 줄였다.
대한항공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동남아 9개 노선을 추가 감편 또는 운항중단한다. 사진/대한항공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자 한국을 오가는 외항사들도 항공기를 돌리고 있다. 필리핀항공은 인천~마닐라·클락·세부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싱가포르 항공도 인천·부산~싱가포르 노선을 대부분 운휴한다. 베트남항공과 베트남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항공도 하노이, 호치민, 나트랑 등 노선을 감편했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요르단, 이스라엘, 바레인 등 7개국에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상태다.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한국을 거쳐가던 환승 수요도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