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품귀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하루 79만장 규모의 일반 마스크 추가 생산 준비를 마쳤다. 도는 ‘일반 마스크’ 추가 생산 확대 방안을 마련, 정부에 건의안을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건의안은 보건용 마스크 생산업체가 유휴설비를 활용해 대체용 일반 마스크(공산품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골자다.
도의 긴급조사 결과 보건용 마스크 생산 업체들은 현재 총 14대의 유휴설비를 가동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제도 개선이 이뤄진다면 하루 58만장의 일반 마스크를 더 생산해낼 것으로 추산된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9일 안성시 양성면 소재 마스크 제조업체를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도 개선 건의와 함께 도는 북부지역 섬유기업들을 대상으로 △원사 △편직 △염색 △봉제업체로 구성된 4개의 워킹그룹을 결성, 면 마스크의 단점을 보완한 ‘항균 마스크’를 제작해 마스크 품귀 현상을 해결하기로 했다. 현재 60개 회사가 워킹그룹에 참여한 상태로, 13일부터 생산에 돌입해 오는 30일부터는 하루 최대 21만장의 항균 마스크를 생산·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와 워킹그룹 참여 업체들은 이달 초부터 이 같은 생산 방식을 협의해왔으며, 현재 시제품 제작과 성능 테스트를 완료한 상태다. 도에 따르면 바로 생산·판매가 가능하고, 가격은 1000원 내외로 예상된다.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소재 마스크 제조업체에서 마스크가 만들어지고 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