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일양약품(007570)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의 효과를 확인했다는 소식에 상한가에 진입했다.
13일 일양약품은 전일 대비 29.92% 오른 2만8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주인
일양약품우(007575) 역시 29.89% 상승해 2만26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일양약품은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물질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자사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가 48시간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70%를 소멸시켰음을 확인했으며, 정부가 주관하는 연구 수행 중 신규 후보물질 5종도 24시간 내 바이러스 99%를 소멸시켰다고 전했다. 이는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 중인 HIV 치료제인 '칼레트라'와 독감치료제인 '아비간'보다 우월한 효능이다.
일양약품은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2021년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메르스 치료제 개발 관련 연구(차세대응용오믹스 '신·변종 바이러스 원천 기술개발)를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 과정에서 발견된 후보물질들과 자사의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생물안전센터 연구팀에 검증 의뢰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WHO가 펜데믹을 선언한 상황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할 수 있는 약물로 재창출될 기대감 또한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는 안전성이 검증된 시판 시약으로, 추후 개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