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간밤에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18.39% 급등하면서 삼성SDI(006400)가 덩달아 반등했다. 2차전지주들에게 모멘텀이 된 것이다.
20일 오전 9시43분 현재 삼성SDI는 전날보다 2만2000원(12.02%) 오른 20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초반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삼성SDI는 최근 투매 폭격을 맞았다. 전날(19일)에는 3월 고점인 32만3500원 대비 43% 빠진 18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달간 시가총액은 10조원이 줄어들었다.
코로나19의 유럽 확산으로 인해 유럽 공장의 가동 중단 우려와 전기차 수요 침체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된 것이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주가는 삼성SDI의 중대형 2차전지 가치를 4조원대로 평가하는 셈"이라며 "이는 중대형 사업이 존재하지 않고 소형전지로 2조원 매출과 영업마진 10%를 올리던 10년 전의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날 2차전지 업체인
LG화학(051910) 역시 전날보다 1만9000원(8.26%) 오른 2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 역시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주가 폭락을 겪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