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이탈리아 정부가 ‘코로나19’ 봉쇄령을 위반한 이들에 대한 벌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현재 이탈리아의 봉쇄령 위반 벌금은 206유로다.
24일(현지시간) CNN, 가디언,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코로나19 긴급 조치를 어길 경우 400~3000유로(약 53만~404만 원) 사이의 벌금을 물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ANSA통신은 정부가 벌금 인상 외 차량 몰수 등의 제재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콘테 총리는 봉쇄령이 오는 7월31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보도는 부인하면서 조만간 제한 조치를 완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이탈리아에는 다음달 3일까지 전국 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상태다. 업무나 식료품 구매, 의료적 필요에 의한 경우만 외출이 가능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봉쇄령을 어기고 야외 활동을 계속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날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만9176명이며 사망자는 6820명이다.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로냐 시내 아시넬리 탑 주변 거리가 코로나19 비상사태 여파로 행인 하나 없이 텅 비어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