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저금리는 세계경제 불안요인"

화이트 의장 "경제 불균형이 금융위기로 이어져"

입력 : 2010-05-31 오후 12:26:59
[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윌리엄 화이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개발검토위원회 의장은 "세계경제 불안요인은 선진국의 저금리로 인한 문제"라고 31일 밝혔다.
 
화이트 의장은 이날 한국은행이 서울 롯데호텔에서 주최한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 인터뷰에서 "자산에 대한 신용창출이 급증해 경제에 불균형(imbalance)이 생기고 금융위기로 이어지는 패턴을 자주 봐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 불균형에 대해 "어떤 국가가 대규모 채무국 혹은 채권국가가 되는 것"이라며 "자금을 조달하는 측에서 자제력(patience)을 잃고 외환위기를 초래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이 주요20개국(G20) 의장국으로서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와 관련 "그리스 등 일부 국가들은 무역적자가 매우 커 조정하기 어렵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그리스는 더이상 유로존에 머물수 없을 것이고, 그리스 화폐가치 또한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이트 의장은 캐나다 중앙은행의 부총재(Deputy Governor), 국제결제은행(BI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이코노미스트다. 미국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를 사전 경고한 것으로 유명하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threecod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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