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판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이들을 위한 판이 열린다. 열혈 음반수집가, 이른 바 판 환자들을 위한 레코드 마켓 파티 ‘1회 레레마켓’이 오는 4월19일 오후 3시, 홍대 생기스튜디오에서 개최된다.
레레마켓은 복고풍이란 뜻의 문화 키워드‘레트로’와 희귀하다는 뜻의 ‘레어템’ 각각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행사다. 전체적인 분위기와 판매되는 음반이 이 두 가지 키워드에 맞춰 운영된다.
뮤지션, 레이블, 편집숍, LP숍, 음악평론가, 유튜버, 개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스가 대거 참여한다. 현재는 품절돼 구하기 어려운 LP나 절판된 음반을 비롯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하기 어려운 희귀한 앨범들을 선보인다.
'레레마켓 참여 부스'. 사진/튜나레이블
주관사 튜나레이블는 공식 인스타그램(@reremarket)에 큼직한 바이닐 사진을 올리며 판 애호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오스카 수상 이후 전국 LP숍에서 매진된 기생충 LP가 벌써부터 판 애호가들의 심박수를 높인다. 튜나레이블은 "오스카에서 '패뤄솨잇트'가 호명될 때 영화 관계자 못지않게 전국 LP숍에서 환호를 질렀다고 한다"며 "중고거래 외에는 구할 수 없는 이 레어템을 행사에서 만나보길 바란다"고 했다.
타에코 오누키가 류이치 사카모토와 협업한 'Sunshower(1977)', 페퍼톤스 데뷔작 'A Preview' 같은 희귀반들도 만나볼 수 있다. 행사 직전까지 계속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지난달 한달 동안 튜나레이블은 셀러를 모집했다. 현직 뮤지션, 개인 컬렉터부터 편집숍까지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셀러'로 참여하기로 했다.
5층 스튜디오에서는 공연과 디제잉파티가 진행된다. 건물 6층루프트탑에서는 다양한 주류와 음식도 판매될 예정이다.
레레마켓 포스터. 사진/튜나레이블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