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올해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4주 전까지 4%p에서 4월 2주차 들어 22%p까지 벌어졌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0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0년 4월 둘째 주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능력에 대해 긍정평가는 57%로 집계됐으며, 부정평가는 35%였다. 의견 유보는 8%다.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1%p 상승했으며, 부정률은 1%p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사진/한국갤럽
연령별 긍정률과 부정률은 각각 △18~29세 55% 대 30% △30대 70% 대 24% △40대 69% 대 26% △50대 53% 대 41% △60대 이상 44% 대 47%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3%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6%가 부정적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의 긍정·부정률은 지난주 긍정 45%, 부정 38%에서 이번 주 긍정 31%, 부정 43%로 반전했다.
갤럽은 이러한 무당층의 변화에 대해 “선거가 임박하면서 무당층 크기가 줄고 여당 지지가 늘어난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59%로 가장 높았으며, ‘전반적으로 잘한다’와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가 각각 4%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0주째 긍정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으며, 그 비중 또한 2월 1주 24%에서 4월 2주 59%까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2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코로나19 대처 미흡’(1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