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창작자 육성 사업을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
13일 콘진원은 ‘2020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이하 창의인재동반사업)’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콘텐츠 장르별 전문가의 1:1 도제식 멘토링을 진행하는 창작자 육성 사업이다. 청년 인재의 창작능력을 개발하고 산업계 진출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둔다.
올해 창의교육생은 총 550여 명을 모집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교육생 선발은 이달 초 멘토링 운영과 사업 지원 전담 목적으로 선정된 20개의 플랫폼기관으로 실시한다. 플랫폼기관은 음악, 공연/뮤지컬, 방송/영상(MCN), 웹툰/애니메이션, 게임, 디지털콘텐츠(미디어아트) 등으로 구성된다. 6개월 간 270여 명의 현장 전문가와의 협업으로 예비 창작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뮤지컬 <레베카>, <모래시계>의 김문정 음악감독,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태양의 후예>의 강동윤 음악감독, 마마무와 다비치 등의 작곡 및 디렉팅을 담당했던 김도훈 프로듀서가 각 분야별 정상급 멘토로 참석한다.
선발된 교육생들에게는 6개월 간 월 120만 원의 창작지원금이 지급된다. 이외에도 집체교육 및 네트워킹, 성과발표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창의인재동반사업은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9년차를 맞이했다. 다양한 콘텐츠 분야에서 총 1813명의 교육생을 육성해왔다.
지난해 교육생이었던 곽보연은 웹툰 <우리는 매일매일>을 카카오페이지에 연재해 구독자 46만 명을 달성했다. 이승환은 모바일게임 <그레이트 소드>를 출시, 다운로드 누적 10만 건을 넘겼다. 유민호는 KBS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녹두전> OST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영화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한정석 작가 등 창의인재동반사업 교육생 출신이다.
콘진원 기업·인재양성본부 박경자 본부장은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콘텐츠 창작자 육성 전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 교육생 모집을 대폭 확대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작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0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플랫폼기관별 모집현황. 사진/콘진원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