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가 다음달 ‘팰리세이드’의 연식변경 모델과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인기 차량의 상품성을 개선하고 판매량을 높여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5월 팰리세이드 연식변경 모델을 선보이면서 최상위트림인 ‘캘리그래피’를 추가한다. 현재 프레스티지 트림은 3962만원인데, 캘리그래피 트림에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등이 적용되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은 4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차는 기존 팰리세이드를 계약한 고객 대상으로 조만간 연식변경 모델로 신청을 바꿀 수 있는 컨버전 기간을 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다음달 팰리세이드 연식변경 모델,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연달아 선보인다.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도 내달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 2018년 2월 싼타페 TM이 출시된 후 2년여만이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지난해 선보인 그랜저와 비슷하게 풀체인지급의 변화를 시도했다.
팰리세이드와 싼타페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모델이다.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5만2299대, 올해 3월까지는 1만4084대가 판매됐다. 그랜저(3만3500대), K5(2만590대), 쏘나타(1만8698대) 등만 올해 팰리세이드보다 판매량이 높았다.
싼타페는 신형이 출시된 2018년 10만7202대, 2019년에는 8만61298대의 실적을 올렸다. 이번 싼타페 페이스리프트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되면서 친환경차에 관심이 높은 고객 수요도 끌어올 것으로 보인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사태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수출이 어려워졌다”면서 “이에 따라 현대차 입장에서는 해외보다 상황이 나은 내수 시장에서 인기 모델 중심으로 판매를 높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