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젊은작가상’은 출판사 문학동네가 등단 10년 이하 신예작가들의 빼어난 7편의 작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2010년을 시작으로 문학동네는 이 수상 작품들을 엮은 단편 모음집을 꾸준히 내왔다. 11회 째인 올해도 출간 즉시 주요 서점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단숨에 주목 받고 있다.
15일 알라딘의 ‘8~14일 종합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이 책은 이번 주 판매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예스24에서는 4위에 올랐다.
올해 역시 예년과 마찬가지로 ‘한국 사회의 고질적 병폐’를 얘기하며 고민의 여지를 남겨주는 작품들이 대거 선정됐다. 250여편의 출품작 중 강화길, 최은영, 김봉곤, 이현석, 김초엽, 장류진, 장희원 작가의 작품이 실렸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수상 횟수가 늘어날수록 애독자층이 생겨 이제는 수상 자제에 독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며 “최근에는 20대 등 젊은 독자 비중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했다.
지난주 교보문고 집계에 따르면 책은 출간 직후 1주일간 20·30대 여성 독자의 구매 비중이 54.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남성(10.4%), 40대 여성(10.3%)이 뒤를 이었다. 새댁이 제사에서 겪는 비호의적 상황을 그린 ‘음복’을 포함, 낙태죄와 성소수자 등의 문제를 다룬 작품 세계관이 특히 젊은 여성 독자층에 소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 해빙’과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이번 주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더 해빙’은 부와 행운의 비밀에 관한 수만건의 사례분석을 담은 자기 계발서다. 국내 저자가 썼음에도 미국에서 먼저 출간된 최초 사례로, 국내외 독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데일 카네기 인간 관계론’은 교양프로그램 ‘요즘 책방’에 소개되면서 재차 인기다. 두 책은 예스24에서 각각 1, 2위에 올랐다.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사진/문학동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