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62%…1년 6개월 만에 60%선 돌파

코로나19 대응, 11주째 긍정평가 1위

입력 : 2020-04-24 오후 3:59:52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1년 6개월 만에 60%선을 돌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일주일 전보다 3%p 오른 62%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3%p 내린 30%, 의견 유보는 8%(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이 60%를 넘은 것은 2018년 10월 셋째 주(62%) 조사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2018년 6월 지방선거 직후 79%에서 9월 첫째 주 49%까지 하락했으나, 9월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60% 선을 회복했다. 
 
취임 후 긍정률 최고치는 2017년 6월 첫째 주 84%, 최저치는 2019년 10월 셋째 주 39%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사진/한국갤럽
 
이번 총선과 4년 전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전후 대통령 직무 평가를 비교하면,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선거 직전 이틀까지 7주 연속 상승했고(42%→59%) 선거 후인 이번 주에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4년전 박근혜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선거 전 두 달간 36%에서 43% 사이를 오르내렸으며, 선거 다음 주에는 10%p 급락했다.
 
이번주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연령별로 40대에서(긍정 72%/부정 24%) 가장 높았으며 30대(70%/24%), 50대(63%/32%), 18~29세(57%/31%), 60대 이상 (52%/36%)이 뒤를 이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90%, 중도층에서도 62%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보수층은 56%가 부정적이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관련 응답이 11주째 가장 높은 비율을 유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평가자 중 55%가 ‘코로나19 대처’를 이유로 꼽았으며,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전반적으로 잘한다’(6%),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와 ‘외교·국제관계’(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6%)이 가장 높았으며, ‘북한 관계 치중·친북성향’(8%),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부동산 정책’(3%)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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