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MAP OF THE SOUL TOUR'가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중단된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28일 "방탄소년단의 월드 투어 콘서트 'MAP OF THE SOUL TOUR'의 일정을 전면 재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 스태프들의 참여, 글로벌 물류 시스템 가동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에 따른 일정 변경이 불가피한 것으로 고려했다.
빅히트 측은 "한국을 포함해 상황이 다소 개선된 일부 국가, 지역, 도시들이 있지만 이를 근거로 곧바로 투어를 시작하기는 쉽지 않다"며 "기존 안내해 드린 전체 투어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향후 새롭게 일정을 수립하기로 무거운 결정을 내렸다. 본 투어를 시작할 수 있는 시점을 확인하는 대로 전체 투어 일정을 전면 재조정해 알려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일정 재조정은 팬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도 덧붙였다. 빅히트는 "오랜 기간 최고의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해온 만큼 그 기다림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긴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가능한 가장 빠르게 방탄소년단과 팬 여러분이 만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아티스트 활동 공백은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맞게 새로운 방식으로 채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당초 4월 11일과 12일, 18일과 19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과 캐나다·일본·영국·독일·스페인 등에서 'MAP OF THE SOUL' 월드 투어를 펼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잠정 연기되자 유튜브로 기존 공연 실황을 틀어주는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방방콘)’, ‘LOVEYOURSELF’ 월드투어 다큐멘터리 등 대안을 내놓고 있다.
방탄소년단 공연 모습.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