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정부가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항공사를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
손명수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29일 오후 김포공항 한국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연 항공사 최고경영자(CEO)들과의 간담회에서 자구 노력을 전제로 정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손 차관은 "항공사 스스로 고용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자본 확충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며 "이를 전제로 실질적인 추가 지원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국적사들의 국제선은 약 98% 멈췄고 올 상반기 6조원가량 손실이 예상된다.
코로나19로 멈춰선 항공기들. 사진/뉴시스
이에 정부는 저비용항공사(LCC)에 3000억원을 지원하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도 각각 1조2000억원, 1조7000억원을 지원했다. 이밖에 공항시설사용료·재산세 납부 인하에도 나섰지만 개점휴업이 장기화하며 항공사들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다.
이날 손 차관은 "항공 일자리는 전문성과 함께 장기간 교육과 경험이 필요한 분야"라며 "각 항공사는 향후 항공시장이 정상화될 때를 대비해 고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위기 상황에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연휴를 맞아 방역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손 차관은 "연휴를 맞아 일부 항공편 예약률이 증가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가 느슨해지면서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있다"며 "연휴 기간 공항 공사와 항공사는 방역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